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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PF 잔액 130조 달해…증권사 연체율 1년새 6.67%P 급증
2023.04.10

부동산 PF 대출 잔액, 1년새 17조3000억 늘어

금융권 부동산 PF 연체율도 0.82%포인트 상승

금융당국, 전수 조사 진행하고 맞춤형 대응 나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의 금융권 대출이 130조원에 육박하면서 금융 위기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금융당국도 대응 강화에 나서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이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129조9000억원으로 전년 말의 112조6000억원에서 17조3000억원 증가했다.


금융권의 부동산 PF 연체율도 2021년 말 0.37%에서 지난해 말 1.19%로 0.82%포인트 증가했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의 부동산 PF 대출 잔액이 지난해 말에 전년 말 대비 6조8000억원, 보험사가 2조3000억원, 여신전문금융사가 7조3000억원, 저축은행이 1조원 늘었다.


이 기간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증권사가 6.67%포인트, 여신전문금융사가 1.73%포인트, 보험사가 0.53%포인트 급증했다. 


금융당국은 증권사와 여신전문금융사의 연체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으나 PF 연체 대출 규모 및 자기자본 대비 비율 등을 고려할 경우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과거 위기 시 도입된 부동산 PF 대출 규제 등으로 연체가 특정 증권사나 여전사에 집중돼 있지 않고 개별 금융사에 대한 충당금 적립 등 손실 흡수능력 제고와 유동성 확보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은 정책금융기관 등을 동원해 부동산 PF 사업장을 전수 조사해 이상 징후가 없는지 모니터링하고 PF 사업장에 맞게 맞춤형 대응에 나서고 있다.


사업성 우려 사업장은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모든 금융권이 참여하는 PF 대주단 협약을 이달 중에 가동하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을 통해 사업 재구조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부동산 PF 부실 확대를 대비해 채권은행이 건설사의 PF 사업장 위험, 유동성 위험 등을 충분히 반영해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신용위험 평가 결과에 따라 부실 우려가 있는 건설사에 대해서는 선제적인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도록 유도해나갈 계획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최근 전국 부동산 PF 사업장 5000곳 가운데 300∼500곳을 중요 관리 대상 사업장으로 지정했다며 "해당 사업장의 경우 세밀한 관리를 통해 시스템 위험을 초래하지 않도록 관리를 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챙겨보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 : 아시아타임즈(https://www.asiati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