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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500곳 결국 못버티고 쓰러졌다…법인 파산신청 역대 최대
2020.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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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에만 522곳 파산신청
광주·부산 지역서 신청건수 급증


올해 상반기 법인파산을 목적으로 법원을 찾은 기업의 숫자가 통계 집계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된 기업들의 도산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 된 것으로 보인다.


21일 법원행정처가 공시한 법원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회생법원과 전국 법원 파산부에 접수된 법인 파산신청은 총 522건에 달했다. 이는 상반기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의 485건에 비해 7.6% 늘어난 수치다.


법원행정처는 2013년부터 통계집계를 시작했는데 상반기 법인파산 신청 건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2018년까지 연 300건대에 머물렀던 상반기 파산신청 건수는 지난해 처음으로 400건을 넘기고 올해엔 500건을 넘기는 등 최근 그 증가속도가 빨라지는 추세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기업 재무상태에 미치는 영향이 현실화되면서 파산 건수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지역별로는 광주지법과 부산지법이 전년대비 신청 건수가 각각 125%, 100%씩 증가하며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서울회생법원의 경우 지난해 대비 신청건수가 소폭 감소했다.


반면 상반기 법인회생(회생합의사건) 신청건수는 448건으로 전년(497건) 대비 9.9% 감소했다.


한편 미국 역시 올 상반기 파산 보호 신청 건수가 총 3604건으로 지난해 대비 2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