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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 이혼전문변호사 신동호, “설 명절 이후 이혼상담 많아”
2015.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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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설 연휴 직후 배우자를 상대로 하여 이혼소송을 제기하거나 협의이혼 신청서를 제출하는 경우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2009년 이후 4년 동안 연평균 이혼 증가율이 24.1%에 이르고 설연휴 전 이혼율 대비 설연휴 직후 이혼율이 약 14.5% 증가한다는 보도가 있다. 설 명절 연휴 이혼율의 증가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는 것.


법무법인혜안 신동호 이혼전문변호사는 “최근 설 명절 전후 이혼율의 급증은 명절 동안 가족관계에서 비롯된 스트레스나 우울증, 재산분쟁, 부당한 대우로 인한 부부갈등이 이혼소송의 원인이 됨을 보여준다. 아내의 경우, 보수적인 시댁 분위기와 가사노동 집중, 남편의 경우에는 금전 문제로 인한 극도의 스트레스와 과음으로 인한 육체적 피로 등이 이혼을 촉발시킨 주된 요인인 것 같다"고 했다.


그런데 "이혼까지 생각하게 된 근본적 원인은 단순히 3,4일 정도 이어지는 명절 연휴 동안의 문제라기보다 평소에 상대 배우자로 인해 축적되었던 불만들이 이 시점에 다른 스트레스 요인들과 결합되어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러 이혼이라는 극단적인 수단을 생각하게 된 것”이라는 것. 평소에 쌓여있던 불만과 불신의 요소들이 제거되지 않는 한 몇번의 명절을 무사히 넘길 수는 있어도 언젠가는 그 상처가 곪아터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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